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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aching of Don Juan by Carlos Castaneda

mmmJanuary 2010. 9. 26. 16:55

(tong.nate.com/sungmia에 오래전에 썼던 리뷰를 이곳으로 수정하여 옮깁니다)

 

Teaching of Don Juan by Carlos Castaneda

 

 

 

제가 이제까지 책에서 만난 여러 작가들 중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teacher (인생의 선생님)들 중

하나인 칼로스 카스타네다를 소개 합니다.

작가 칼로스 카스타네다 (Carlos Castaneda)는 UCLA에서 인류학을 공부하다

1960년경 Mexican 문화를 공부하기 위하여 필드에 나갔습니다.

그곳에서 옛 톨텍 문명의 후손인 인디언 남자를 사막에서 만나죠.

그 인디언은 한국식으로 말하면 무속인이었고. 칼로스는 돈 완 ( Don Juan)으로 부터 무속인 훈련을 받습니다.

그의 가르침  내용을 적은  논문을 1962년부터 책으로 내었으며

 ( 첫 번째 책 타이틀= Teaching of Don Juan: A Yaqui Way of Knowledge )

 세 번째 책 Journey to Ixtlan으로 1973년 박사학위를 땁니다.

1998년경 죽음을 맞이 할 때까지 작가는 약 6권의 책을 썼으며 살아 있는 동안 대중을 피하며 산

오리무중의 사람이라고 저는 알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 it is just my opinion and not a fact ) 그의 나중 책들은 처음 몇 권의 책들보다 질적으로 많이 떨어진다 생각하며

요즘 인터넷 검색을 하면  그의 이름을 내세우는 그룹들이 많이 나서고 있네요.

그 이유는 그의 책들이 황당한 거짓말 이야기 속에 고대 문명의 종교와  동서양의 철학을 군데군데 보석처럼

 숨겨놓은 미스터리한 내용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견해로는 ( it is also my opinion) 그는 동서양의 철학을 두루 섭렵한 대단한 학식과 깨달음을  갖은 사람으로

괴상하고 허황된 내용을 이야기 줄거리로 삼아 젊고 호기심 많은 평범한 독자들을 책을 읽게끔 꾀인 후

동서양의 심오한 철학을 이야기 속에 요리조리 숨겨 놓는. 그는 마치 좋은 결과를 낳기 위하여 선의의

사기를 치는 인디언들이 말하는 '코요테 Koyote '나 한국식으로는 둔갑을 잘하고 요술을 부리는 꼬리가

여러 개인 구미호 같은 작가라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그의 글 속에는 멕시칸 문명의 옛 지혜와 심리학자 칼 융의 철학

그리고 장자 노자의 도가 사상이 한데 어우러진 묘한 가르침이 잔뜩 들어있고

멕시칸 고대 문화와 역사에 호기심을 갖게 만드는 그런 소설책들이랍니다.

 ( 한국에 번역책이 있는지요? )

 

 

" you confuse the world with what people do.
the things people do are the shields against the forces that surround us;
what we do as people gives us comfort and makes us feel safe;
what people do is rightfully very important, but only as a shield.
We never learn that the things we do as people are only shields, and we let them dominate
and topple our lives. In fact, I could say that for mankind,
what people do is greater and more important than the world itself.
The world is incomprehensible.

we won't ever understand it;
we won't ever unravel its secret.
Thus we should treat it as it is,
a sheer mystery!

 



 

혼동하고 있구나 사람들이 하는 일들과 세상 자체를.
사람들이 하는 일은 우리를 에워싸고 있는 "forces"에 대한 방패막이 일 뿐.
우리가 인간으로 하는 일들은 우리에게 안전한 느낌을 주고 우리를 편하게 끔 만들지요.

사람들이 하는 일이란 정당하게 중요하지만 그것은 오직 방패막이로서만 중요할 뿐.
우리들은 영영 배우지 못하지요. 우리가 인간으로서 하는 일들이 그냥 방패라는 것을.

우린 그 일들이 우리를 지배하게끔 하며 결국 우리의 삶을 넘어뜨리게 끔 허락하지요.
사실 난 그렇게 말할 수 있어요.

 인류에겐 사람들이 하는 일들이 이 세상보다 더 중요하다고.
우린 끝까지 이것을 이해하지 못하죠. 이것의 비밀을 풀지 못할걸요. 그러기에 제대로 대우해 줘야 해요. 미스터리로.

 

 

( 미스터리 한 “무속적인 힘, 즉 무속인들이 말하는 신, 도깨비 등등의 ” “force”의 존재로부터 안전한 느낌을 준다는 뜻.

그의 책 다룬 부분을 보면 돈 완은 그런 force를 어찌 불러들이는지 길들이는지

 혹은 그들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지에 대하여 자세히 설명을 하지요.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그런 “force” 의 방문을 받고 마주치게 되면  실성하거나 생명을 잃을 수도 있기에

 평범한 사람들은  우선  자신을 보호하기 위하여 여러 가지 방패를 준비하는데

 그 방패란 일상적인 일들을 만들어 학교 가고 일하고 회사를 세우고 직장에 다니며

돈 벌고 치장하고 화장하고 파당을 짓고 삼국을 통일하며 나라를 세우고

전쟁을 일으키고 등등등을 하며 바쁜 척한다고 그는 말합니다.

 

 즉 달리 말하자면 일상생활에 빠져들지 않고,

그 모든 것을 모두 접고 혼자 있으면서 남들과 다른 유별난 생활을 하면 force의 방문을 받는다는 것이죠. 

 

 그에 반하여 지혜로운 자는 일상적인 일을 하면서 바쁜 척하면서도

그런 것들이 그냥 방패일 뿐이라는 사실을 동시에 확연하게 깨닫고 있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



 

( 여기에서 "이것은" 사람들이 하는 짓들이 가득 찬 인위적인 세상이 아니라

이 세상 본연의 모습 그 자체를 말한다.

세상은 미스터리라서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데 사람들은 어처구니없게도 자신들이 하는 짓

즉 방패막이로 내세운 인간들의 일에 빠져 버려 그런 인간의 일들이 세상 그 자체보다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는 뜻)



An average man doesn't do this
the world is never a mystery for him
... an old man has not exhausted the world.
He has exhausted only what people do.
But in his stupid confusion, he believes that the world has no more mysteries for him.
What a wretched price to pay for our shields!

A warrior is aware of this confusion and learns to treat things properly.
The things that people do cannot, under any conditions, be more important
than the world.
and thus a warrior treats the world as an endless mystery
and what people do as an endless folly." 

 
 

지극히 평범한 인간들은 이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평범한 인간들에겐 세상은 절대 신비로운 미스터리가 아닙니다.
나이가 들면 모든 것이 명백해졌다고 생각하지요.
그러나 실제로는 인간의 행동에 대해서만 알고 그 외는 모르는 것을.
그러한 무지 때문에 자신은 모든 비밀을 모두 알았고,
더 이상 살아가야 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고 마는 것을.

늙은이는 세상을 써버린 것이 아니라 늙은이는 사람들이 하는 짓( 일)을 다 써버린 것.
바보스런 혼돈 속에서 그는 그렇게 믿어 버리죠.
세상은 더 이상 미스터리가 아니라고. 방패막이를 얻기 위해 지불해야 하는 값으론 너무 비참합니다.

하나 평범한 사람이 아닌 전사는 이런 혼돈에 대해 알며.
제대로 대우하는 것을 배웁니다.
인간들이 하는 일들이 그 어떤 상황에서도 세상 그 자체보다 더 중요할 수 없다는 것을.
때문에 전사는 세상을 영원한 미스터리로 보고
인간이 하는 짓들은 영원한 어리석음으로 취급하는 것입니다.

(* 여기서 warrior 즉 전사란 진리를 깨닫고자 앎을 향해 연마하고 투쟁하는 이를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