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mJanuary 2011. 4. 26. 18:50

mission : 한 해에 적어도 100권의 책을 읽을 수 있을까?

(97)

워킹푸어, 빈곤의 경계에서 말하다.

 WORKING POOR

By

데이비드 쉬플러 지음 David L. Shippler

나일등 옮김

휴머니타스 출판





그동안 여러권의 책을 읽었지만 이 책처럼 '사실주의적'인 책은 아직 읽지 못했던거 같아

쇼크를 받은 상태.

주로 Gym 에서 카디오 운동하며 (츄렏밀이나 바이크를 하며) 책을 읽는데 

한숨이 자꾸 나오고 분위기는 가라 앉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치 "혀끝에 쓴 보약" 같은 마치 '한약' 같은 책이라 레코멘 (강추) 하고 싶군요.

다음은 책 내용중에서 :


(빈곤과 저임금) :

" 노동자는 시간 도둑질을 하지 않도록 경고 받고 있지만

노동자의 시간은 도둑질당하더라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


페이지 125


(이민자가정의 경우에서 ) : " 부모는 영어를 하지 못하더라도 아이들은 할 수 있고 부모가 저임금으로 장시간 노동을 강요당하고 있을 때

아이들은 보다 높은 교육 기회를 얻으며 기술을 쌓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가정이 오늘날 미국 사회의 인종적 장벽 내에서도 성립한다고 보는 것은 성급한 결론이다.

이 나라가 이룩한 번영의 빛을 모든 이민자들의 자녀가 나누어 가지리라고 믿는 것이 말이다.

아이들의 장래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느냐는 나의 질문에 이정희는 기묘한 대답을 했다.

그녀가 해준 이야기는 자신이 지금까지 한국 이민노동자 단체를 통해 한국식당의 노동환경을 개선하기 위해서

얼마나 열심히 운동해 왔는가에 대한 것이있다.

그녀는 이 싸움에서 이기면 아이들의 생활은 더욱 좋아질 거라고 믿고 있었다.

그래서 나는 물었다. 그러면 아이들이 식당에서 일하기를 바라고 있습니까? 

"식당에서 일하게 되지 말라는 법은 없잖아요."

그녀는 슬픈 목소리로 대답했다.

"물론 아이들이 예일대학이나 하버드 대학, 콜롬비아 대학, 뉴욕 대학을 나와 의사나 변호사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없는 건 아니예요. 우리 아들의 꿈은 경찰관이 되는 것이고

딸의 꿈은 초등학교 선생님이 되는 것이지만, 이 애들이 어떤 일을 하고 있을지 누가 알겠어요?

결국 식당에서 일하게 될지 누가 알겠어요? "


페이지 170



(빈곤의 대물림과 성적학대의 연관성에 관하여)

" 저소득 가정에서 성적학대는 빈곤을 대물림하는 메커니즘의 하나로 적용한다.

학대는 부유층에서도 일어난다.

그러나 아이들의 마음속에 남게 되는 정신적 고통과는 별개로 부유한 가정에서는 아이들의 회복과

재활을 돕는 별도의 기계가 작동한다.

부모의 야망과 높은 기대, 성공에 대한 압력, 교육 접근성, 전문적 성취에 대한 욕구 등이 얽혀

자존감과 잠재력에 대한 믿음을 형성시켜 주는 것이다.

생존자는 불안을 해소하려는 열망이 강해 남을 기쁘게 하는 데 집착하기 쉬운데,

부유한 가정의 경우에는 그것이 눈부신 학업적 성취로 이어지곤한다.

이런 기제는 저소득층 가정의 경우 매우 다른 형태로 나타난다.

이들 가정에서 학대는 여러 종류의 스트레스와 연쇄 충돌을 일으킨다.

전체적으로는 성적 학대를 받은 소녀의 수를 네다섯 명 중 한 명꼴로 보고 있으나

연구자들이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추정한 바에 따르면,

저소득 싱글 마더의 경우 그 비율은 더 높아질 수 있다고 한다."


페이지 256




(질나쁜 육아와 빈곤과의 연관성에 관하여)

" 질 나쁜 육아는 중대한 행동 상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그 문제 가운데 하나로 들 수 잇는 것이 사람이나 사물에 주의를 기울이지 못하게 된다는 점입니다.-

아이들이 학교에 가서 선생님의 말에 주의를 기울이고 다양한 일들에 관심을 보이고 그것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심리적으로 매우 건강해야 합니다. 

이런 것들이 가능한 아이들은 건강하다고 할 수 있는것이지요. 질 나쁜 육아는 아이들이 이런 행동을 하는것을 방해합니다.

그렇다면 질 나쁜 육아를 방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오랜시간 일터에 나가 노동을 하지 않아도 되거나 

아이를 돌봐 줄 보모나 집안 청소를 해줄 사람을 고용할 정도로 경제적인 여유를 가지고 있다면

좋은 부모가 되는 것은 훨씬 쉬워집니다.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한 심리적 여유가 있는 사람은

대걔 경제적으로 안정된 경우가 많습니다.

자신과 놀아주지 않는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는 나중에 자신이 부모가 되었을 때,

어렀을 적 부모와 놀아 본 경험이 없기 때문에 아이와 놀아 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를 깨닫지 못한다."


페이지 284



(빈곤과 교육)

" 약물중독이나 임신, 가정 폭력, 미국 문화에 대한 적응의 어려움 등으로 공부에 집중하지 못하는 아이들도 있다.

학교 수업을 잘 따라가지 못하면 곧 심각한 의욕상실로 이어지게 되죠. 그녀는 말한다.

친구들은 벌써 일하면서 돈을 벌고 있고 학교는 다니지 않거든요. 

많은 아이들이 제게 이렇게 말해요.

선생님, 전 학교에서 배우는 게 없어요. 왜 제가 학교에서 시간을 버려야 하죠?

전 열여섯 살이예요. 전 열여덟 살이에요. 일을 해야 해요.

저한테은 미래가 있어요.

하지만 이 아이들은 내일 일밖에 생각하고 있지 않아요.

길게 봤을 때 교육을 받으면 더 나아질 수 있다는 걸 생각하지 않아요.

그걸 보지 못하는 거죠. 가족들 모두가 마찬가지예요.

모두 살아가는 것만을도 벅찬 상태죠.

그들이 현재 받고 있는 교육은 어떤 종류의 가능성도 열어 주고 있지 않았다.

비범한 재능을 가지고 있지 않는 한, 그들이 받고 있는 교육은 그들을 제한하고 가능성을 격감시키고

감옥에 가두어 버린다. 그들은 현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이 제시된다 하더라도 그것을 보지 못한다.

어떤 길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보상은 달라질 수 있지만 그것을 계산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매년 기계적 교육과정을 통해 학생들은 컨베이어 벨트로 밀어 넣어 졸업시키거나

중퇴시킨다 해도 그들은 장래에 대한 상상력을 계속해서 잃어 갈 뿐이다."


(페이지 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