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복님의 강의 외

 

 

 

 

 

 

 

 

 

 

 

 

 

 

 

 

 

 

 

 

 

 

 

 

 

 

 

 

 

 

 

 

 

 

 

 

 

 

 

 

(153)

강의, 나의 동양고전 독법

신영복

돌베개 출판

 

(154)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신영복

돌베개

 

 

강의, 이 책은 여행 전 서너 달 전쯤

주립도서관에서 빌려 읽고 반해버려서

여행 중 책방에서 '강의'와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을 구매해 왔다

 

강의는 내가 정말 좋아하는 내용으로 가득 차 있어

흥미진진하여 한두 번 읽기엔 아깝고

천천히 문장 문장 단어 선택 등에 대하여 곰곰

씹어보고 맛을 보고 파헤쳐보고 질문해보고

분석해보며 읽기에 정말 재밌는 내용이었다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은

느낌이 부드럽고 편했다.

 

감옥에서 썼기에 고통과 쓰라림 통한 등의

어둠만이 존재할 줄 알았는데 부드러운 성품이 느껴졌다.

 

마치 조선시대 선비 하나가 긴긴 세월 유배지에서

( 사십 세에 유배를 떠나 eighteen years를 유배 생활하며

글을 썼던 다산 정약용 선생님처럼)

자신 안에 존재하는 세상에 대한 욕구를 

우는 아기 잠재우듯  잠재우며

글을 쓴 듯 조용하고 고요한 정적이 느껴지는 글이라

산들바람처럼 부드러운 기운이 느껴지는책이었기에,

 

읽은 후 아끼는 후배에게 빌려줬는데

곱게 읽히고 나에게 안전하게 돌아오기를.

 

(사진 플러스:여행 중 방문한 9월의 창덕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