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ssion : 한 해에 적어도 100권의 책을 읽을 수 있을까?
(140)
리딩으로 리드하라, 세상을 지배하는 0.1 % 의 인문고전 독서법
이지성 지음
문학동네 출판
주립도서관에서 대여
몇 달 전에 읽었는데 일기에 써놓지 않았으면 빼먹고 리뷰를 쓰지 못할 뻔했음.
처음이 책을 도서관 bookshelf에서 보았을 때 타이틀이 맘에 들지 않아 고를지 말지 망설여졌던 기억이...
( 누군가를 리드하고 싶지 않고 세상의 1% 지배하는 자가 되는 거 더군다나 부담스럽기에)
독서에 관한 책이라 관심을 느꼈지만 그래도 혹시 몰라
집에 데려오기 전에 도서관에서 몇 페이지 열어 읽어봤는데
의외로, 작가가 많은 research 리서치를 해야만 가능한 결과물인 거라 싶어 아마도? 겉은 '이 시대에 팔릴 거 같은 상품성이 있는 가벼움'으로 포장되었지만 내용물은 어쩌면 실할지도 모르지...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내 감이 맞았죠.
완전 몰입해서 읽었음
다음은 일기장에서
[리딩으로 리드하라]를 읽다 내용중에서 노트해 놓은 부분:
인물들이 반복 읽은 책들 리스트:
찰리 채플린은 : 쇼펜하우어의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
단테는 : 보이티우스의 [철학의 위안]
아이작 뉴턴은: 유클리드의 [기하학] & 데카르트의 [방범 서설]
공자는 : [주역]
세종은 : [구소수 간]
기대승은 : [고문진보]
정조는; [ 주자 절요]를
류성룡과 정조는 : [맹자]를
다산 정약용은 : [주역]을
페트라르카는 : 키케로 Cicero의 [서한집]을 전부 필사함
암송 통째로 외운 인물들도 있고....
적어놓은 이유는 이 책들을 -원서로- 찾아
읽어보겠다는 의도고.
도서관에 반납해야 했기에 한 번밖에 읽지 못했지만
내용이 많아 한번 읽기엔 아까운 책으로
이안에는 참으로 많은 책들이 소개되어 있고 여러 인물들에 대해 연구하지 않았다면 나오지 못했을 내용들이 있기에
작가의 젊은 나이에 그토록 많은 책들을 읽었다는 것이 놀라왔으며
헌데 그는 아주 겸손함.
우리의 한정된 생명의 시간은 시간 낭비를 허용하지 않고, 양서를 골라 읽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
내 주변에는 책을 읽는 친구들이 없고, 해서 좋은 책을 권해 달라 물어볼 사람도 없고, 설령 물어본다 해도 답변을 듣게 되는 것도 드물다.
book store에 가면 best seller 들이라고 선전된 책들은 이미 여기저기서 보게 되는 책들만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데 나름 속지 않겠다며 고심하여 노벨 상이나 무슨 상이니 받았다 하는 책들 속에서 골라와도 만족스럽지 않을 때가 많고.
그럴 때 이런 책이 도움이 됩니다.
그렇군요. 오래된 classic 고전 책을 , 인문학 책을 읽어야 하는 거군요.
그리고 좋은 것은 '암송'과'필사'를... 좋은 조언을 얻었어요. Thank you!
(141) 오픈북 An Open Book
마이클 더다 지음 Michael Dirda
이종인 번역출판: 을유문화사
도서관에서 대여
Michael Dirda? 모르고 지내던 작가/ 서평가였는데 이렇게 세계 여러 나라 책들 중에서 우수한 책들을 번역 /소개해주시는 뛰어난 한국 번역가들 덕분에 알게 되어 기쁨.
자서전적인 책으로 그가 쓴 유년기 추억 중에서는 아버지 ( 우수한 지적 능력을 갖추었지만 가난한 이민자 집안이라 서포트받지 못하고 출구를 열지 못하고 노동으로 세월을 보내며 분노와 짜증을 frustration을 억눌러야 하는 입장)를 기억해내는 부분에서 가슴 아팠다.
왠지 그 심정을 알 거 같다.
그만큼 마이클의 글에는 독자의 마음을 열고 교감할 수 있는, 솔직 담백함이 있다.
아마도.. 어린 마이클이 책을 좋아하지 않았다면 그래서 교육을 많이 받지 않았다면
그의 아버지가 짊어져야만 했던 십자가 같은 한계에서 벗어나지 못했을 것이다.
마이클이 청년 시절에 만난 젊은 선생님과의 아름다운 추억도 기억에 남는다.
그분이 조금 더 오래 살아주었으면 좋았을 것을.
아름다운 존재의 단명은, 세상에서 가장 비극인 거 같다.
피지 못한 꽃봉오리 같아 애잔하다. 다행히 마이클은 백수를 누렸으면 좋겠다.
이 책 덕분에 마이클 더다가 쓴 다른 책을 아마존닷컴에서 찾아 주문 배송받아 읽고 있는 중이며
책이름은, Bound to Please로
자서전이 아니라 서평가답게 책을 소개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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